2008년 04월 03일
당연지정제와 의약분업을 연결해라.


이미지는 선점이고 선점은 선언에서 나온다. 따라서 포지티브 이미지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이슈를 선점해야 하고 이슈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이슈를 선언해야 포지티브 이미지로 국민과 후보간의 정당일체감을 이룰 수 있다. 또한 무응답층 30%는 부동층이 아니라 처음부터 투표를 포기한 사람들이다. 따라서 그들을 투표장에 오게 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무거운 발걸음을 움직이게 할 수 있는 선별적 유인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반대급부다.

예를 들어 영화 식코를 보고 당연지정제 폐지 반대와 함께 의약분업 폐지와 같은 선별적 유인으로 무응답층 30%를 움직일 수 있는 반대급부를 제시해야 비로서 무응답층 30%가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한 정치인의 최소한의 선거전략이 바로 카타르시스와 임팩트다. 무응답층 30%를 넘어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50%의 표심에게 카타르시스를 줄 수 있는 반대급부를 임팩트 있게 국민들 가슴 속을 파고들게 하란 말이다.

공감을 얻어야 표심이 움직이는 법이다. 그런데 민주당이 그렇게 하고 있나? 자유선진당이 그렇게 하고 있나? 친박연대가 그렇게 하고 있나? 창조한국당이 그렇게 하고 있나? 대운하를 반대하면 대운하 반대에 대한 반대급부를 제시해야 한다. 대운하 반대와 반대급부를 연결시키는 이미지 전략을 구사해야 하는 것이다.

이미지 전략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또한 이슈선점은 어둠은 빛의 부재와 같다. 햇볕정책을 반대하면 햇볕정책 반대에 대한 반대급부를 제시해야 한다. 그 반대급부는 결코 상호주의 복원이 아니다. 북한에 퍼주는 햇볕정책에서 대한민국에 퍼주는 햇볕정책으로 연결시키는 이미지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그렇다면 당연히 당연지정제 폐지를 반대하면 당연지정제 폐지를 반대에 대한 반대급부를 제시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의약분업 폐지다. 당연지정제 폐지 반대와 의약분업 폐지를 연결시켜야 한다.

이미지 전략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내가 정치공학의 리스크 컨설턴트로서 객관적으로 봤을 때 한나라당을 제외한 모든 야당의 리스크 관리와 이미지 전략은 너무나 형편 없다. 대표적으로 민주당을 지적해보겠다. 민주당은 친노정서의 부재라는 좋은 호재 속에서도 강자의 전략을 사용함으로써 한나라당에 대한 대안정당의 이미지로 연결시키는 데 실패했다.

강자의 전략(http://rarararara.egloos.com/1730327)은 간단하다. 지금 이번총선에서 민주당과 모든 야당이 한나라당을 때리는 데 정신이 없다. 이것만 보면 지금 누가 강자고 누가 약자인지 구분이 가질 않는다. 마치 민주당이 개헌선을 거의 다 차지한 정당처럼 보인다. 외려 한나라당은 지금 100석도 간당간당한 약자로 보인다. 이렇게 민주당은 총선기간 내내 한나라당을 대운하로도 때리고 당연지정제 폐지로도 때린다. 역설적으로 한나라당은 이런 민주당에게 얻어맞느라 정신이 없다.

여기서 스톱. 자, 제 3자인 국민들이 보기엔 누가 강자같고 누가 약자 같을까? 한나라당이 강자고 민주당이 약자라고? 정확하게 틀렸다. 그건 민주당 생각이고 일반 국민들은 때리는 사람이 강자고 맞는 사람이 약자라고 판단할 것이다. 그렇다면 동정론이 대세론이 될 때 누가 더 표심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당연히 한나라당이 되는 것이다. 한나라당이 뭐 맞는 게 좋아서 지금 맞고 있는 줄 아는가? 한나라당은 이미 자신들이 민주당에게 맞으면 맞을 수록 그것이 곧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표로 고스란히 되돌아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기꺼이 맞는 것이다. 맞으면서도 오히려 더 때려달라고 민주당의 부아를 치밀게 하면서 히죽히죽 웃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나?

그렇다면 민주당은 어떻게 선거운동을 해야하나? 간단하다. 한나라당을 절대로 때리지 마라. 한나라당을 공격하지도 말고 한나라당을 비판하지도 마라. 한나라당을 때리기보다는 한나라당을 제 3자인 국민들이 보기에 소름끼치도록 무서운 공포마케팅으로 한나라당을 대한민국의 괴물 정당 이미지로 세팅해라. 180석이 아니라, 200석, 230석을 얘기하라는 말이다.

또한 대운하 반대와 당연지정제 폐지를 제대로 반대하려면 다음과 같은 이미지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한나라당 이미지를 민주당과 같은 야당에게 맞는 이미지에서 한나라당이 대운하 반대와 당연지정제 폐지로 일반 국민들을 때리는 이미지로 바꾸란 말이다. 이번 총선을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니라 한나라당과 대운하를 반대하는 국민들과 당연지정제 폐지를 반대하는 국민들의 대결구도로 바꿔야 한다는 말이다.

그럼 이번 총선의 이미지를 다시 한번 만들어보자. 민주당이 지금까지의 강자의 전략을 버리고 약자의 전략을 사용한다면 이런 그림이 나올 것이다. 한나라당은 대한민국의 대다수 국민들의 재산권과 목숨을 위협하는 대운하와 당연지정제 폐지라는 흉기로 대운하를 반대하는 일반 국민들과 당연지정제 폐지를 반대하는 일반 국민들을 때리고 있다. 이를 보는 제 3자인 일반 국민들에게 2004년 탄핵사태와 같은 전국민적인 분노가 점차 확산되게 된다. 한나라당이 일반국민들의 공공의 적이 되는 셈이다.

여기에 민주당이 나선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휘두르는 대운하와 당연지정제 폐지라는 흉기에 맞설 수 있는 새로운 반대급부, 즉 민생경제와 의약분업 폐지라는 방패로 한나라당이 지금 때리고 있는 대운하를 반대하는 일반 국민들과 당연지정제 폐지를 반대하는 일반 국민들을 감싸면 된다. 한나라당이 그런 민주당에게 분노해서 민주당을 때리면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공격을 고스란히 몸으로 맞아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보고 있는 무응답층 30%에게 호소해라. 민주당이 한나라당에게 맞는 건 괜찮다. 차라리 한나라당은 민주당을 때려라. 단 한나라당은 대운하를 반대하는 일반 국민들과 당연지정제 폐지를 반대하는 일반 국민들은 때리지 마라.

약자의 이미지는 바로 이렇게 만드는 것이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을 절대로 때리면 안된다. 선거운동을 할 때에도 민주당은 일반 국민들에게 견제를 노래해선 안된다. 민주당은 이렇게 노래해야 한다.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민주당을 때리는 것은 좋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때리면 고스란히 다 맞을 것이다. 그러나 대운하를 반대하는 일반 국민들과 당연지정제 폐지를 반대하는 일반 국민들은 때리지 마라. 그 매 민주당이 고스란히 다 맞겠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한나라당은 대운하와 당연지정제 폐지라는 흉기로 지금 일반 국민들을 무지막지하게 때리고 있다. 그러지 마라. 제발 그러지 마라. 한나라당은 대운하와 당연지정제 폐지라는 흉기만 버려라. 그럼 한나라당이 230석을 가져가도 더이상 아무말 하지 않겠다.

그렇지않고 한나라당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대운하와 당연지정제 폐지라는 흉기를 일반 국민들에게 휘두른다면 민주당은 더이상 그렇게 한나라당에게 맞고 있는 일반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기꺼이 민생경제와 의약분업 폐지라는 방패를 들 것이다. 그리고 민주당은 더이상 일반 국민들이 한나라당에게 맞지 않도록 민생경제와 의약분업 폐지라는 방패로 일반 국민들을 보호할 것이다. 한나라당은 더이상 대운하를 반대하는 일반 국민들과 당연지정제 폐지를 반대하는 일반국민들을 때리지 마라. 한나라당은 차라리 민주당을 때려라. 그러면 민주당은 일반 국민들 대신 한나라당이 때리는 매를 민주당이 기꺼이 맞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민주당의 약자 이미지, 약자의 전략이다. 간단히 말해 이번 총선 구도를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구도로 만들면 안된다. 한나라당을 밉상 이미지로 만들어야 한다. 한나라당을 일반국민들이 공공의 적으로 인식하게끔 만들어야 한다. 한번 밉상 이미지로 찍히면 일반 국민들의 선입견에서 절대 자유로울 수 없다. 지금 이재오와 이방호가 이번 총선에서 낙선하는 이유가 바로 바로 일반 국민들에게 밉상 이미지로 찍혔기 때문이다. 이렇게 일반 국민들이 밉상 이미지라는 선입견을 한번 갖게되면 거기에서 도저히 헤어나올 수가 없는 법이다. 

따라서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이미지를 밉상 이미지로 만들 필요가 있다. 따라서 민주당은 이번 총선 구도를 기존의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구도에서 대운하와 당연지정제 폐지라는 흉기를 휘두르는 폭력가장 한나라당과 이런 폭력가장 한나라당에게 맞고 사는 대운하와 당연지정제 폐지를 반대하는 일반 국민들의 구도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민주당은 이런 일반 국민들을 위해 창이 아니라 방패를 들어야 한다는 말이다. 바로 커먼피플(서민) 프렌들리와 의약분업 폐지라는 방패로 말이다.

한나라당에서 당연지정제를 폐지하면 민주당은 의약분업 폐지라는 반대급부로 대운하를 반대하는 70%의 국민들을 의약분업을 반대하는 60%의 국민들과 연결시켜야 한다. 당연지정제 폐지 반대 민심을 의약분업 폐지 찬성 민심으로 고스란히 연결해라. 의약분업 폐지 이미지를 선점하면 의약분업을 반대하는 60%의 표심을 선점할 수 있다.

그리고 선점은 선언에서 나온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당연지정제 폐지에 맞서 의약분업 폐지 민주당의 전면에 내걸어라. 그리고 이번 총선의 표심 한나라당의 당연지정제 폐지 민주당의 의약분업 폐지 "몰입"시켜라. 한나라당을 찍으면 당연지정제가 폐지되고 민주당을 찍으면 의약분업이 폐지된다고 호소해라. 민주당은 의약분업 폐지 찬반여론으로 이번 총선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 

민주당은 오늘 당장 식코부터 보고와라. 후보자 모두가 식코를 봐야 한다. 당연지정제 폐지의 미래가 곧 미국의 식코다. 그리고 한나라당의 당연지정제 폐지를 대신하는 반대급부로 민주당은 의약분업 폐지를 선언해야 한다. 이미지는 선점이고 선점은 곧 선언에서 나온다. 민주당이 의약분업 폐지를 선점하려면 민주당은 지금 당장 의약분업 폐지를 선언하는 길 밖에 없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지금 민주당이 살 길은 식코밖에 없다. 의약분업 폐지전면에 내거는 수 밖에 없다. 당연지정제 폐지 의약분업 폐지 동전의 양면과 같다. 어둠은 빛의 부재다. 한나라당이란 어둠 민주당이라는 빛의 부재에서 나온다. 마찬가지다. 당연지정제 폐지라는 어둠을 사라지게 하기 위해서는 의약분업 폐지라는을 환하게 밝히는 수 밖에 없다. 바로 그것이 진정한 커먼피플(서민) 프렌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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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노 | 2008/04/03 15:41 | 정치글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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