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11일
386은 20대를 개새끼라고 깔 자격이 없다.

나참 한심해서. 슈퍼공휴일에 여행 간 사이에 내 블로그가 난장판이 됐다. 지금 들어와보니 이건 또 뭐야. 컴퓨터 길게 할 시간도 없어서 딱 한마디만 하자면 20대의 고통이 386세대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건 내 핵심이 아니다. 내 주장의 핵심은 적어도 20대 개새끼론을 말하는 386세대들은 좀 닥쳐달라는 거다. 왜? 니들은 그런 말 할 자격이 없으니깐.

386세대가 20대를 개새끼라고 욕하는건 29만원의 전설 전두환이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라는 노무현을 나무라는 격이다. 전두환이 노무현을 씹으면 어떻게 되겠냐? 그냥 코메디 되는거다. 나는 대한민국을 착취한 386세대가 20대들에게 20대 개새끼론이라고 씹는 것이 역겹다. 내 주장의 핵심은 바로 386세대의 위선이다. 그게 구역질난다는 말이다.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by 러브앤피스 | 2008/05/11 11:25 | 정치글 | 트랙백 | 덧글(6)
트랙백 주소 : http://RARARARARA.egloos.com/tb/1883722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porco at 2008/05/11 15:28
386세대가 대한민국을 착취한 세대라는건 논리의 비약입니다.
그리고 386세대와 40대를 분리해서 논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386은 40대 중에서 대학을 다녔던 인텔리, 그 중에서도 좌파 운동권을 떠올리게 하니 말이니까요. 그때의 좌파 운동권들 극소수를 제외하고 소시민으로 살거나 경제적으로 그보다 못한 비주류로 삽니다.(찌질하게 산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겁니다) 1,2학년 때는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3,4학년되면 사회운동과 무관하게 도서관에서 공부하면서 취업 준비에만 골몰하던 청춘들이(이들도 386?) 훨씬 많았다는 사실과 대체로 이들이 경제적으로 더 성공한 삶을 살고 있다는 건 알고 계신지... '나도 대학시절엔 사회운동했다~' 라고 씨부렁 거리는 이들을 386이라 칭한거라면 386세대란 단어 선택은 잘못된 것 같습니다. 그냥 40대라고 하세요.
통계청 자료 연령별 자산현황을 보면 한국에선 50대가 가장 부유한 세대군요. 평균이 그렇다는 것이고, 연령별 상위의 자산을 비교해 보면 50대와 60대가 40대 상위보다 월등하게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후 지금의 40대가 50대가 되고 60대가 되서 이들의 자산이 가장 높아질 날이 오겠지만 386의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을 것 같진 않습니다.
한국의 정재계 어느 곳에서도 386을 포함한 40대가 실권을 쥔 곳은 없습니다. 여전히 60~70대가 실권을 쥐고 있습니다.(40대는 기업에선 과장~차장급(일부 부장) 정치에선 권력자의 측근 보좌역 정도의 역할을 할 뿐입니다.) 노무현도 386 이전 세대일 뿐입니다. 앞으로라면 모를까 현재의 40대는 권력이라는 관점에서 볼때 햇병아리 수준입니다.

국민 개새끼론, 20대 개새끼론에서 개새끼는 2가지더군요.
1. 자기의 계급 계층을 망각하고 이명박과 한나라당을 찍은자. (협의)
2. 자신의 이익을 위해 공익은 망각하고 한나라당을 찍은자 (광의)

자신의 이익을 위해 공익을 해하는 행동을 하는 것은 자연에서도 흔히 발견되는 현상으로 이걸 욕하는 건 찌질한 짓일 뿐 더러 상당한 위험성을 내포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이익을 해하고 공익도 해하는 선택을 한 경우라면?
비정규직 문제, 사학법 문제, 당연지정제 폐지 등 20대와 사회 취약 계층에 극도로 불리한 입장을 취하는 정당과 그 정당의 후보를 20대가 지지하는 상황은 넌센스가 아닐 수 없습니다.
혹 이부분에 대해 3~40대가 아니라 60대나 10대가 20대의 선택을 비판한다면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대통령도 배출하고 과반수에 더해 개헌선에 육박하는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나라당이 747 비전(공약이 아니라 비전이라더군요) 이루시고 기업하기도 좋고 국민들도 잘 사는 나라 만들어주시면 닥치고 버로우 탈뿐 아니라 평생 한나라당 지지자로 살겠습니다.
Commented by FELIX at 2008/05/11 17:29
20대의 대척점을 386에서 찾는 것 자체가 이미 기존 언론의 프레임에 놀아나는 꼴 같은데......
Commented by 위서가 at 2008/05/12 10:57
ㄱ. porco님은 문제의 핵심을 잘못 파악한 것 같습니다만.

386 세대들(편의상 이렇게 칭하죠) 중 386 지식인들의 문제는 실제로
그들 세대도 그 이전 세대와 하등 다를 바 없이 기득권을 쥐고 할 건 다를 바 없는 주제에
20대 보고 이래라저래라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현재의 40대가 햇병아리 수준이라, 그게 문제입니까.
현재의 40대층 오피니언 리더들과 친화성이 높은 김대중, 노무현 정권 때
비정규직, 사학법, 의료보험민영화의 밑밥을 다 깔아놓았고 실제로 신자유주의적 개혁(?)을 다 해놓았죠.
20대들을 살기 어렵게 만든 환경은 출범한 지 반년도 안 된 이명박 정권이 아니라
10년동안 집권해왔던 친 386 통민당 쪽 정권입니다.

ㄴ. 5년 전에 노무현 대통령 당선에 20대의 공이 없었던지요?
오히려 그 때야말로 반미촛불시위니 월드컵이니 해서 20대들의 공이 컸고
실제로 노무현 당선에 있어서도 20대의 공이 꽤 컸었죠. 문제는 그 때에는 20대를 욕하지 않았단 겁니다.
기묘하게도 그 노무현 정권 동안 20대들이 점점 살기 힘들어진 환경에서 20대들이
한나라당 쪽으로 돌아서려는 성향을 보이자(*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porco님이 얘기하신 20대를
해하는 정책은 김대중, 노무현 정권 때부터 이미 시작된 겁니다. 이명박은 그걸 계승한 데 불과합니다)
20대 개새끼론이라는 말이 나오더군요.

ㄷ. 마지막 말씀을 그대로 돌려드릴까요?
탄핵 위기(?) 때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과반수 의석을 만들어주었는데 기업하기도 좋고
국민들도 잘 사는 나라 만들어주었으면 20대들이 한나라당을 지지했을 것 같습니까?
툭하면 조중동 탓이니 한나라당이니 뭐니 하는데 노무현 정권동안 과반수 의석 가지고 실제로
시행한 건 부동산값 올리기와 한미 FTA 빼고는 사실상 없습니다.

20대의 대척점이 386이 아닐까요. 글쎄 -

20대 초중반마다 다르겠지만 대부분 20대들은 386 지식인들의 담론과 선동에 속아서
5년 전 촛불시위를 하고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시킨 데 '환멸'을 느낀 세대입니다.
자신들을 먹여주고 재워주고 입혀주고 교육시킨 부모세대와 달리
강준만, 홍세화 등의 운동권+386 지식인들의 말을 듣고 사회를 바꿀 수 있다고 믿고 그대로 행동한
이들도 많고요. 왜 이렇게 사람들이 과거를 잘 잊는지 모르겠네요.
현재 10대들이 촛불시위에 나선 이유는 10대들은 그 윗세대에게 속아본 적이 없어서이죠.
5년 전이라고 딱히 20대들이 취업준비에 골몰 안 하고 이기주의적이지 않았을까요?
적어도 당시까지만 해도 386들이 주축이 된 정치세력과 지식인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그 후 5년이 지난 후에는 "그 놈이 그 놈이다"라는 잔인한 진리를 깨달아버린 것입니다.
물론 그 사기꾼들은 이제 10대들을 선동하고 있죠.

현재 20대들은 자신들을 선동했던 386 세대들이 (아마 대개는 반미를 외쳤죠)
대개 자식들을 출세시키기 위해 기러기 부모가 되거나
정부 정책과 관계없이 사교육에다가 특목고 열풍에 동참하거나 하는 걸 잘 보셔야합니다.
현재의 10대 이하들이 과연 20대들과 똑같은 경로를 밟을까요?
아닙니다. 더 악랄하게 신자유주의적 교육을 받은 10대들은 능력으로 현 20대들을 축출할 겁니다.
Commented by porco at 2008/05/12 23:23
1. 지난 정부의 실정에 대해선 같은 생각. 반론 없음. (저도 야당 찍었습니다)
2. 지난 5년간 한나라당이 사학법 비정규직법안, 당연지정제 및 세금 정책에 대해 취한 태도를 봤을 때 20대가 한나라당과 이명박을 지지한 건 자해행위 & 동반자살에 가까움. (특히 저소득 노년층과 고생길 열린 10대들... 지못미)
3. '20대들이 386 지식인들의 담론과 선동에 속아...' -> 비슷한 주장을 자주 보게 되는데, 뭐라 드릴 말씀이... 스스로 사고하는 습관과 안목을...
Commented by 위서가 at 2008/05/12 23:26
1. O.K.
2. 20대의 입장에서는 그건 한나라당보다는 열린우리당의 책임으로 보였다는 건데 왜 자꾸만 도외시하는지?
3. 그 주장을 무시하지 마시고 제대로 '반박'해보십시오. 당시 20대들이 노무현을 찍게 했던 역할을 그럼 유신세대가 했었습니까?

Commented by porco at 2008/05/12 23:29
게시판 도배는 러브앤피스님께 누가 될듯 하니 이후 하실 말씀은 제 블로그에서 하시죠. 그러시라고 일부러 로그인 해서 글 썼습니다.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