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이 오바마처럼 되려면 이렇게 하면 된다.

오바마 대통령과 유시민 전장관(이하 존칭 생략)은 연배가 비슷한 걸로 알고있다. 오바마가 대통령되기 위해 8년의 부시정권이 필요했다는 말이 있던데, 반은 맞았고 반은 틀렸다. 오바마는 십년의 직업정치인 생활을 했으며, 그 이전의 시카고지역의 시민단체활동까지 포함하면 훨씬 더 오랫동안 신뢰를 쌓아왔다. 노무현 대통령이 낙선을 거듭하면서 국민들에게 신뢰를 쌓고 '바보 정치인'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듯이, 오바마가 단지 부시정권의 반사이익때문에 된 것은 아니라고 본다. 미국역사상 흑인상원의원은 20명이 안되었고, 가장 최근의 흑인상원의원은 오바마밖에 없었다. 그 만큼 흑인이 상원의원되는 것도 힘든 현실에서 힐러리,에드워즈,존케리 등 민주당내 백인주류 정치인들을 꺽고 정치경력이 미천한 오바마가 대통령후보가 되고 당선되는 것은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오바마는 흑인백인대결처럼 인종문제나 공화당민주당대결처럼 이념문제로 이슈를 끌고가지 않았다. 오히려 '하나의 미국' 'yes, we can'처럼 정파나 인종에 상관없이 누구라도 동의할 수 밖에 없는 이슈에 집중했다. 즉 대중들에게 거부감을 낮추고 호감도를 높이려면 "yes"라고 할 수 밖에 없는 문제로 화두를 삼아야 한다. 대중들은 "yes" "yes"를 반복하다보면 나중에는 무조건적으로 호응할 수 밖에 없어진다. 누구나 맞다라고 수긍할 수 밖에 없는 이슈는 부시정권하에 갈라진 미국사회이며, 그 미국사회를 하나로 묶어서 다시 재건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었다. 오바마는 이것을 알고 있었고 그것이 자신의 철학과 맞아 떨어졌다.

웃는 얼굴과 밝고 활기찬 모습

오바마의 모습은 운동으로 다져진 몸매에 자신감이 차있다. 곤경에 빠진 미국사람들에게 영감을 일으키기 충분하다. 게다가 밝게 웃는 모습은 대중들에게 희망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패배자의 모습도 아니고 열등감이나 컴플렉스, 분노, 복수심은 찾아볼 수 없다. 농구를 좋아하는 오바마는 시카고불스의 광팬이다. 그의 운동하는 모습은 자기관리 열심히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며, 늙은 부시와는 완전히 대비된다. 오바마가 대중연설할때 목소리와 음조와 제스쳐는 매력적이다. 우선 무대에 오를때 걸어서 올라가지않고 뛰어올라서 손을 흔들며 밝게 웃는다. 그리고 흑인특유의 음조로 대중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대중들에게 자신의 말을 따라하게한다. 문장마다 "yes,we can"을 반복시켜서 대중들이 자신이 어떤 말을 하든 "yes"하게 만든다.

국민통합

전선을 최대한 좁게 만들고, 퍼지지않게 한다. 전쟁을 할때 화력과 병력이 풍부하면 전선을 넓게 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병력이나 화력이 부족하면 전선을 최대한 좁게 해서 지형지물을 이용해서 싸워야한다. 이순신장군이 그랬고, 영화 300에서 나오듯이 3000년전 스파르타군이 그랬다. 오바마는 백인 기득권층이나 보수매체 전체에 대항하지 않았고, 부시대통령지지자들에게 잘못된 판단이었음을 추궁하지 않았다. 다만 부시대통령의 잘못된 정책으로 고통받는 미국인을 위로해주었고, 이제는 희망의 선택으로 가자고만 했다. 또한 부시행정부의 파월 전국무부장관 등 중립적인 인사를 자기쪽으로 끌어댕기는데 혼신을 기울였다. 힐러리와도 신속하게 우호적인 관계를 재정립해서 자신의 지지층을 더 두텁게했다. 이 점은 이후 국정운영방침에도 적용되어서 국방부장관을 유임시키고 힐러리를 국무부장관에 공화당쪽 사람들도 중용했다. 이것은 오바마의 전술차원을 넘어선 오바마의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하나의 미국으로 통합하기 위해서는 정파적차원을 초월하자는 그의 의지는 공화당쪽에서도 환영하고 있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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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정치인들을 보면 선거운동시에 자신의 가족을 대중에게 인사시키고 선보이며 자신의 가족이 행복하며 따뜻한 가정임을 홍보한다. 그만큼 미국은 가족중심의 사회이며, 행복하고 건전한 가족을 꾸리고 있다는 것이 지도자로써 필요한 자질임음 증명하는 것이다. 오바마는 자기 와이프와 따뜻한 정을 나누고, 아이들에게 자상한 아버지임을 여러차례 보여주었다. 게다가 자신의 과거가 순탄치않았고 그것을 성공적으로 극복했다라는 점은 대중들에게 좋은 반향을 일으켰다. 이런 스토리는 딱딱한 정책이상으로 대중들에게 영감을 준다. 이런 개인의 스토리는 현실이고 사실이기 때문에 더 드라마틱하다. 그래서 광고에서도 광고 그 자체보다도 스토리텔링이 효과가 좋다고들 한다.

이런 이미지를 가장 잘 활용하는 국내정치인은 박근혜이다. 박근혜가 가끔씩 인터넷에 푸는 빛바랜 사진을 보면 박정희향수가 대중들에게 자극된다.

결론

유시민이 대중정치인으로써 직업정치인으로써 성공하려면 50년 양당제의 틀을 인정해서 그 틀안에서 자신의 철학을 실현시켜야한다. 어느누구도 50년 양당제를 부정하고 성공하질 못했다. 정치는 이상도 아니고 교과서(학문)도 아니며 현실에서 실현시키는 것이다.

통합적 사고를 키워야한다.

한나라당박멸의 의무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이다. 한나라당 지지자 역시 대한민국 국민들이며 더불어 살아가야할 이웃들이다. 그들을 설득하고 강요할 필요는 없다. 단 그들이 "no"할 수 없고 "yes"할 수 밖에 없는 어젠다를 내세워서 반발심을 최소화시키고, 중립적인 중도층을 끌어오면 된다. 모호하고 애매할수록 좋다. 단지 모든 대한민국 국민들이 "맞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어젠다를 내세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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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적으로는 살찌는 약을 먹고 운동을 해서 벌크업을 해야되고, 분노와 원망보다도 편안함과 여유로운 미소를 짓고, 설득조와 강의스러운 화법보다도 대화조의 화법을 섞어야한다. 마치 아줌마 아저씨가 시장이나 골목에서 우연치않게 만나서 얘기하듯이 말이다. 너무 자유스럽거나 까칠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품위있고 격식도 존중하면서 편안함이 필요하다. 또한, 이명박의 늙은 이미지와 반대되게 젊고 경쾌한 이미지도 좋다. 대중연설시에도 젊음을 과시하고 운동하는 모습도 호감을 높인다.

결론

유시민이 대통령되면 또 정치보복해서 세상이 시끄러워질것이다라고 하면 중도층은 흔들린다. 그래서 통합적인 철학이 반드시 필요하다. 상대의 이야기도 끌어안고 경청하고 포용하는 정책이야말로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양당제적 시스템과 양당제에 익숙한 국민들의 민심을 거스르지 말길 바란다. 너무 이념적이고 편향적이며 노무현에 얽매여있는 정치인이라는 인식이 굳어지면 대통령은 커녕 서울시장하기도 힘들다. 오히려 정치적이고 독단적인 색깔을 최대한 희마하게 빼버리고 사회전반의 이익을 고려하는 포용력있는 인물이라는 인식을 심어줘야한다.

국민들 마음을 읽고 그 마음에 어떤 자리로 자리잡고 인식되느냐가 정치인으로써 생명이나 다름없다. 아무리 훌륭한 인물이라도 국민들이 기회를 안주면 소용없다. 소수 마니아의 한계를 벗어 던지고 대중성을 키워나가야만 희망이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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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러브앤피스 | 2009/06/08 00:10 | 정치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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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새벽의길 at 2009/06/15 00:53
대의에서 공감합니다만, 지역 주의에 기초한 기존의 양당제 구도를 깨고자 하는 것이 노무현 대통령과 유시민의 기본 정치 철학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고착된 양당제적 구조를 그대로 가지고 가는 것이 과연 바른 방향인지에 대해 성찰이 더 필요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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